"웃음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죠"
'YES! 웃음 자원봉사단' 창단 전국 활동
대구자원봉사포럼 배기효(53·대구보건대학 사회복지과 교수)회장은 전국 교수 중 가장 바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YES! 웃음 자원봉사단' 창단 전국 활동
기분좋은 ‘외도’때문이다.
배 회장은 지난 2007년 6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펀 발런티어(Fun Volunteer) ’즉 웃음 자원봉사단을 창단해 매월 2~3 차례씩 50회 이상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에는 300명의 전문단원들과 함께했는데 대부분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위한 봉사에는 봉사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즐거워야 하며 처음과 끝도 웃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배 회장의 지론에 동감하기 때문이다.
배 회장은 또 웃음자원봉사에 대한 특강도 100회 이상했다. 2년 동안 100회 이상 했으니 거의 매주 특강을 한 셈이다.
모두 기관에서 배회장의 특강을 보고 의뢰한 것이다.
“처음 웃음 자원봉사에 대한 특강을 할 때에는 이처럼 많은 기관에서 찾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기관과 청중들의 성격에 맞추어 열심히 노력했는데 100회 이상 됐네요. 이제는 강의를 들은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모두 웃음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자세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라고 배 회장은 말한다.
하지만 웃음자원봉사자의 전도사인 배 회장은 지금처럼 바쁜 것을 성에 차지 않는 듯하다.
올 2월 대구자원봉사포럼 3대회장으로 연임하자마자 다른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장애 청소년을 위한 전문 웃음자원봉사단을 창단 하는 것이다.
수많은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하다보니 일반 학생들과 똑 같은데 단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어렵게 살아가는 수많은 친구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장애 청소년을 위한 봉사단 창단을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배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웃음자원봉사단과 일반봉사자들 중에서 자원하는 100명을 선발, 4월에 봉사단을 창단 할 계획이다.
봉사단명도 YES ! (Youth Education with Smile)웃음자원봉사단으로 정했다.
장애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수업형태로 찾아가서 웃음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배 교수는 대구자원봉사포럼 3대 회장으로서 앞으로 추진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많은 계획을 세워뒀다.
장애청소년 전문 웃음자원봉사단을 창단 하는 것 외에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의 붐을 일으키고 다문화 가정이 조속히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봉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배 교수는 한국전문대학 사회복지교육협의회장과 한국복지행정학회 회장, 대구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사회복지사, 웃음치료사, 가정복지상담원 전문교육강사 등 10가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선진국에 비해 자원봉사자의 수가 현저하게 적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 세계제일의 자원봉사자 국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단합된 힘을 믿는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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