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100만명
해돋이 명소 100만명
  • 최대억
  • 승인 2012.01.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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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일 임진년 새해를 맞아 대구와 경북지역의 해돋이 명소에 100만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대구의 해돋이 명소인 팔공산과 비슬산 등을 찾은 관광객들은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붉은 태양을 두 손으로 담아 행운을 빌었다.

대구지역에 30만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포항 20만명, 영덕 10만명, 울진7만2천명 등 대구8개 구군과 경북 23시군에 90만8천명의 인파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앞산 산성산 정상 해맞이 행사장에 3천명 등 대구지역 각 구 근교 유명산에 5만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대구 앞산에서는 임진년의 희망을 품은 첫 태양이 이날 오전 7시 48분께 수평선 위 구름 사이로 떠올랐다.

당초 예상 일출시간인 7시 34분보다 14분 정도 늦어졌지만 장엄한 일출의 광경에 해맞이객들은 모두 탄성과 환호성을 질렀다.

수성구 천을산 정상(해발 121m) 등산로에서는 오전 7시 50분께 주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을 띄워 보내는 ‘친환경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열렸다.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 고산초등학교에서 수성구 새마을회가 운영하는 떡국 바자회가 열리기도 했다.

경북 구미에서 온 김지수(44)씨는 “아직 결혼을 못한 것이 부모님에게 죄스럽다”며 “올해는 꼭 좋은 사람을 만나서 총각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성(38)씨는 “경기가 나빠져 사업이 예년만 하지 못해 걱정이 많다”며 “올해는 국내시장보다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용의 기운을 듬뿍 받아 하고 있는 일도 잘 풀리는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던졌다.

김일동(66)씨는 “한반도가 태양을 맞이하는 시각을 일본시간에 맞춰 한 시간이 늦기 때문에 올해는 자연의 섭리에 맞춰 낮1시(한국시각 낮 12시)에 점심을 먹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일제에 빼앗긴 한국시간을 1950년대에 되찾았다가, 1960년대에 다시 일본시간으로 바뀐 지금의 한국시간이 아쉽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맞이에 나섰던 차량이 귀가를 서두르면서 경부고속도로 경주방면과 대구∼포항고속도로(포항우회도로)와 7번국도, 31번국도, 20번국도 등 포항에서 나오는 구간 등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1일 현재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를 통해 빠져나간 차량과 들어온 차량이 60만 여대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저녁 늦게까지 지체와 정체가 이어지다가 밤늦게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2일 대구·경북지역은 맑겠고, 밤낮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도~6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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