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선발 출격…타격전 될 듯
장원삼 선발 출격…타격전 될 듯
  • 대구신문
  • 승인 2009.03.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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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번째로 성사된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전은 이전 양상과 달리 타격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양팀이 4강 진출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2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라운드 1-2위 결정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한국이 장원삼(히어로즈), 일본은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장원삼과 우쓰미는 둘 모두 파워피칭보다는 제구력이 돋보이는 좌완 기교파 투수들이다.

지난 시즌 성적은 장원삼이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였고 우쓰미도 12승8패, 평균자책점 2.73이었다.

리그가 다르긴 하지만 투구폼에 이어 성적마저 유별나게 비슷해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둘의 활약은 미미했다.

장원삼은 지난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1차전에서 2-8로 크게 뒤진 3회초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⅓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2자책)한 뒤 강판됐다.

우쓰미는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이다. 쟁쟁한 투수들 틈에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캠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는 2이닝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양팀 벤치가 약속이라도 한 듯 닮은 꼴인 장원삼과 우쓰미를 선발투수로 각각 내세운 것은 일단 승패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1-2위 결정전보다는 준결승과 결승전을 대비해 주력투수들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한국은 '원투 펀치'인 류현진과 봉중근이 투구 제한규정에 걸려 나설수 없고 일본 역시 '빅3' 마쓰자카 다이쓰케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가 등판할 수 없다.

양팀 벤치는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더라도 핵심 불펜투수들을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20일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의 4번째 대결은 1위팀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40만달러를 놓고 투수전보다 양팀 타자들이 화끈한 '방망이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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