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너냐…'
'일본, 또 너냐…'
  • 대구신문
  • 승인 2009.03.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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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회 4번째 맞대결…'2위 하는 게 유리' 분석도
4번째 맞붙는 일본 야구. 과연 전력투구를 해야 하나, 쉬어가며 후일을 도모해야 할까.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의 머리가 여간 복잡하지 않다.

예상했던 대로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쿠바를 5-0으로 물리치고 한 장 남은 4강 티켓을 획득, 20일 오전 10시 한국과 1-2위 결정전을 벌인다.

한국과 일본은 도쿄돔에서 열렸던 1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는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는 한국이 1차전에서 2-14로 콜드게임의 수모를 당했기에 자존심과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였고 2라운드가 1주일 뒤에나 열리는 일정 때문에 투수들도 마음껏 기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준결승은 2라운드 종료 뒤 하루 쉬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다.

이번 일본전에 투수를 소모했다가는 준결승에서 낭패를 당할 수 도 있다.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 내부에는 차라리 2위로 4강에 진출하는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2위가 되면 22일 준결승, 24일 결승전을 치르게 돼 징검다리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지만 1위가 되면 이틀 휴식 뒤 23일 준결승, 24일 결승전에 잇따라 출전해야 한다.

더구나 1조 2위는 준결승에서 2조 1위인 베네수엘라와 맞붙고 1조 1위가 2조 2위인 미국과 대결한다.

베네수엘라가 이번 대회에서 미국을 두번씩이나 이긴 강팀이긴 하지만 한국 입장에선 아무래도 홈팀인 미국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일본과 1-2위 결정전에서 아예 져주기 게임을 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다.

한국은 '원투 펀치'인 류현진과 봉중근이 투구수 제한에 걸려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고 일본 역시 '빅3' 마쓰자카 다이쓰케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가 등판하지 못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어차피 총력전을 펼칠 자원이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김인식 감독이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나 '져도 그만'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과연 4번째 성사되는 한-일전에서 양팀 벤치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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