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비 12억 투입해 다채로운 상징물 설립"
올해 대구시 북구의 행정력은 안경테마거리로 집중되고 있다.
안경을 테마로 한 특화거리인 안경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연내 마무리해 이 일대를 관광명소 및 휴식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안경거리 조성은 이미 2004년 북구 노원·침산동 일대가 안경특구로 지정되면서부터 계획이 세워졌지만 예산 문제로 지금껏 지연돼 왔다.
북구는 올해 안경테마거리 조성 사업에 국비 7억8천만원, 시비와 구비 각 2억원 등 모두 11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사업 구간은 북구 노원로 침산교에서 노원네거리까지 1.1㎞ 구간이다
먼저 일대에 설치된 안경 형태의 가로등이 교체된다. 이 가로등은 지난 2003년 안경거리 상징물로 세워졌지만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북구는 새로운 형태의 안경 가로등 100여개를 만들어 일대 거리미관을 대폭 개선키로 하고, 지난달 가로등 교체 용역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거리 주변에는 안경 모형탑, 길거리 안경전시대, 안경 그림이 그려진 도로와 인도 등 다채로운 상징물이 들어선다.
버스정류장과 벤치 등 시설물도 안경을 상징하는 형태로 바뀌고 횡단보도 등 도로 바닥에도 안경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진다.
그밖에 도심안내 입간판, 휴지통, 도로 펜스 등에도 안경과 관련된 디자인을 그려넣어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안경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구청은 오는 4월까지 가로등 교체공사와 조형물 설치 용역을 마치고 연내 모든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 일대가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안경특구로 지정됐지만 제조업체들만 모여 있어 볼거리가 부족했다”며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해 대구를 상징하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 노원·침산동 일대 53만여㎡는 전국 786개 안경업체 가운데 88%인 692개 업체가 몰려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국내 안경산업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안경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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