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방송전쟁이 시청자 동요말아야
<기자수첩> 방송전쟁이 시청자 동요말아야
  • 승인 2012.01.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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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이하 SO)를 통한 지상파 KBS2TV의 고화질(HD) 및 일반화질(SD) 송출이 전면 중단되면서 지상파방송의 존폐 여부가 뜨거운 관심으로 떠올랐다.

반면, SO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인 종합편성채널(TV조선, jTBC, 채널A, MBN)과 보도채널(YTN, 연합뉴스TV) 등이 지상파에 중독된 시청자들을 유혹시킬 만한 대체 방송사로서 역할수행을 해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SO와 서울 지상파 사이에서 유선이 아닌 전파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설자리를 잃어버린 대구MBC, 안동MBC, 포항MBC, TBC대구방송 등 지역 지상파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신문과 방송 겸영시대를 맞아 지역일간지들이 종합편성채널과 연계해 지역뉴스 등 시간대를 배정받아 지역민방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물론 시청자 입장에선 지상파방송사 대신에 케이블PP 등이 다양한 중앙뉴스와 지역뉴스, 스포츠·오락프로그램 등을 공급해도 무관하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될 만큼’ 방송사의 사정이 열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SO사업자(CJ헬로비전, 씨앤앰, 현대HCN, CMB, 티브로드)들이 SBS가 SO재전송을 통해 1조원대의 부당이득을 보고 있다며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그간 사업자 간에 곪고 있던 갈등이 터진 것이다.

SO업계는 SBS외에도 MBC 등 타 지상파 사업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내용을 문제 삼고 있다.

SO의 논리는 난시청 지역 해소 등에 기여했고, 그 덕분에 지상파 방송 광고 효과도 커졌다며 비싼 재송신 비용을 내라는 지상파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지상파 입장은 SO가 PP들에게 수신료의 30%를 프로그램 공급료로 주듯, 가입자당 요금 280원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SO들은 100원 이상은 안 된다고 맞서왔고 결국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게 지금 모습이다.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은 수신료를 내리거나 아예 없애는데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 방송사 간 분쟁을 동요하지 말고 지켜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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