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일 볼트가 100m 기록을 9초58까지, 200m는 18초대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고 이탈리아 로마발 기사로 전했다.
볼트는 전날 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미국), 스페인 테니스 영웅 라파엘 나달 등을 제치고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라 가제타 스포르트'가 선정한 '2008년 올해의 스포츠맨'의 영예를 안았다.
볼트는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37초10)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역사상 4번째로 단거리 세 종목을 휩쓸었고 자국 대선배인 돈 쿼리 이후 32년 만에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자신을 세계 최고 스프린터로 키워 낸 글렌 밀스 코치에게 무한 신뢰를 보낸 볼트는 "코치의 말대로 100m 9초58, 200m 18초대 진입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며 세계기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림픽에서 직후 볼트가 100m 우승 당시 양팔을 벌리는 세리머니만 하지 않았다면 9초55까지 가능했다는 주장도 나왔기에 9초58은 결코 현실과 먼 수치가 아니다.
지난해 쏟아진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m 인간 한계치는 9초48, 200m는 18초63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트는 머지않은 미래에 400m에도 도전하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못박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에서 고개를 떨어뜨린 타이슨 게이(27.미국)와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이 올해 절치부심 부활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나 또한 이들과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레이스는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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