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음대 첫 한국인 강사 변은정씨
시드니음대 첫 한국인 강사 변은정씨
  • 대구신문
  • 승인 2009.03.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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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백호(白濠)주의’의 피가 완전히 씻기지 않은 호주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전문직을 얻기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 등 자격증 전문직이 아닌 음악계에서 호주인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음대생들을 가르치는 신분을 누리기란 더욱 어렵다.

한국에서 예고를 졸업한 변은정씨(30·여)는 시드니 음악계에서 피아노 반주에 관한 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샛별’이다.

호주의 음악계에서 활약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이나 교포 2세들을 찾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변씨는 시드니음대 교수가 돼 한국 유학생이나 교포 2세 등 후학들을 양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는 한국의 음악학도들과는 달리 과감히 호주행을 택한 그는 2005년 호주 최고 음악대학인 시드니음대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강사 자리를 얻은 이후 탄탄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호주 음악계에서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생 변은영씨(28·여) 역시 시드니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뒤 현재 시드니컨서바토리엄하이스쿨(한국의 예술고교에 해당) 및 시드니 버우드 MLC여자사립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는 시드니음대에서 변씨를 만나 포부 등을 들어봤다.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의 변씨는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호주에 와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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