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구시당 토론회 발제자 시비논란
한 대구시당 토론회 발제자 시비논란
  • 이창재
  • 승인 2009.03.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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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서상기)이 진행하는 대구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 정례토론회의 발제자를 두고 대구시청 일부 공직자가 ‘함량미달’이라며 시비를 걸어 당정 화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대구경제살리기추진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2시 엑스코인터불고 그랜드볼 룸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산업활성화를 주제로 정례토론회를 벌인다.

이 날은 국회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박종근·배영식 의원 등 지역 의원 대부분이 참석, 불리하게 돌아가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정치권과 대구시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토론회의 비용은 한나라당 대구시당이 부담하고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그러나 토론회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주제 발표자를 둘러싸고 시작하기도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당에서 서명옥 서울 강남보건소장을 발제자로 선정한 것이 알려지자 대구시청에서 “발제자 약하다”고 딴지를 걸고 나와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청 일부 인사는 “일개 구청소속의 보건소장을 발제자로 내세운 것은 메가시티 대구를 무시한 안일한 발상”이라고 공격, 한나라당 대구시당의 자존심을 긁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시당측은 “서울 강남구의 경우 서울의료진의 70%가 몰려있고 성형부분 세계 최고 병원이 이곳에 있다”며 “경대의대 출신인 서 소장은 고려대병원 부교수인데다 강남의료관광추진위원장이라 발제자로 손색이 없다”고 발끈하고 있다.

발제자를 놓고 벌이는 이같은 논란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라는 큰일을 앞두고 자칫 서상기 시당위원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간의 알력으로까지 비화 될 조짐을 보인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구시와 정치권은 밀어주고 당겨주며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관계로 돼야 한다”며 “이런 문제로 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설 서명옥 보건소장은 대구의료발전을 위해서는 역사문화도시인 경주 등지를 묶는 의료관광산업활성화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패널로 세계적 모발이식 권위자인 김정철 경북대교수와 한수성형병원 한동길 원장, 김대연 대구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부위원장, 김필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 등 8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나와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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