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10시께 대구시 중구 삼덕동의 한 빌라에서 C(17)양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C양의 동거남 Y(16)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Y군은 “3일 동안 본가에 다녀온 뒤 집에 와 보니 C양이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C양의 두 번째 임신을 증명하는 태아사진이 발견된 점과 3개월여 전에도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거듭되는 임신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유서가 없고 명확한 자살동기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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