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WBC 결승전이 치러진 24일 하루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2.9%가 'WBC 대회가 있어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월드컵이 있어 행복하다'라고 응답한 비율 77.9%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자와 연령이 높을수록 이렇게 답한 응답자가 많아 이번 WBC 대회가 경제위기로 움츠러든 가장들에게 큰 위안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측은 분석했다.
대표팀 최고 선수로는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에 오른 '김해결사' 김태균(한화)이 43.6%의 지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의사 봉중근'이라는 별명을 얻은 봉중근(31.1%), 추신수(16.5%), 윤석민(6.3%)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한 이유로는 김인식 감독의 지도력을 꼽은 응답자가 48.7%로 가장 많았고 '선수들의 실력'이 39.9%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팀에 대한 병역특례 부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 24.3%가 반대 입장을 각각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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