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우수 청년인턴 6개월 후 실직
국토해양부 우수 청년인턴 6개월 후 실직
  • 장원규
  • 승인 2009.03.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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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우수인력 경제회복 일꾼 키워야
국토해양부와 산하 공기업이 청년인턴을 선발한 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내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대한주택공사 등 상당수의 산하 기관은 정규직 채용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우수한 인력이 대량 실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이 국토해양부 및 산하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인턴제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수한 인력들이 선발됨에도 불구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부산항만공사’ 등을 제외하고는 약 6~10개월의 계약기간 종료 후 정규직 채용 및 우대 등의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턴제 지원현황 및 합격자 현황을 보면, 청년인턴 채용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채용을 사전에 공고한 한국도로공사와 부산항만공사가 각각 19.1:1, 17.9: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13.2:1, 대한주택공사 10.1:1, 인천항만공사 7.3:1, 한국공항공사 5.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턴 가운데 합격자의 토익점수 및 자격증 현황을 보면, 한국도로공사의 토익 평균 점수가 857점으로 조사 대상 기관 중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한국공항공사(834점), 부산항만공사(829점), 인천항만공사(806점), 국토해양부(796점), 대한주택공사(774점), 한국철도공사(759점), 한국수자원공사(711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696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토목기사, 건축기사, 공인중개사 등 1인당 평균 보유 자격증은 한국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가 각각 2.1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 1.9개, 한국철도공사 1.8개, 한국수자원공사 1.5개, 국토해양부 1.4개, 한국도로공사, 인천항만공사가 각각 1.0개, 대한주택공사가 0.9개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국토해양부 및 산하공기업에 합격한 청년 인턴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졸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이고, 어학점수가 우수하며, 자격증 소지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도로공사와 부산항만공사를 제외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1개월 근무 후 다시 실업자가 된다”며“이들을 경제회복의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선 계약이 종료 되더라도 재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정규직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근로 동기’를 높이고, ‘장기적 비전’을 마련해 주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나서 일자리를 만드는 등 서민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각 공기업도 일자리 창출과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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