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아침>기술창업, 준비된 창업이 성공의 지름길
<달구벌 아침>기술창업, 준비된 창업이 성공의 지름길
  • 승인 2012.04.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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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수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따라 소상공인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 시장에 장년층의 진입은 또 다른 사회 불안요소가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골목상권은 이미 대형마트와 SSM, 프랜차이즈기업에 의해 위축될 데로 위축된 상황이다. 빵집, 치킨가게 등 손쉬운 창업은 이들의 먹잇감이나 다름없게 됐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4만 여개 업체가 창업을 하고, 84만 여개가 폐업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269만 소상공인 중에서 음식업이 13.9%, 도·소매업이 28.5%로 두 개의 업종이 40%이상이다.

그래서 창업이 손쉬운 음식점의 경우 3년 내에 폐업할 확률이 60.6%이고, 10년 이상 존속할 확률은 9.8%로 전체평균인 20.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되었다. 쉽게 말해서, 잘되는 식당을 보니 특별한 기술 없이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든다면 매년 폐업하는 80만 명 중에 한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영업자의 비중은 28.8%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7.5%에 약 1.6배에 달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일부업종에 집중된 구조에 따른 과당경쟁이 주요인의 하나 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기술창업과 준비된 창업을 강조한다. 사업 아이템에 따라 입지도 다를 것이고, 독특한 노하우가 필요하며 충분한 경험도 필요하다. 특히, 나만의 아이디어나 경쟁력이 없다면 성공적인 창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아이디어와 가치는 창업을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강남지역 소비자의 과일구매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맛이다”와 “아줌마는 총각을 좋아 한다”라는 특징을 이용해 총각네 야채가게가 성공한 것과 그 외 유명한 서울 무교동의 `석봉토스트’와 이화여대 앞 `내영혼의 닭꼬치’, `영철 스트리트 버거’는 고객의 감성적 특징에 기초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꾸거나 새로운 창업모델을 만들어 나만이 만들 수 있는 가치로 성공한 사례이다.

이러한 창업에 대한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정확히 구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노력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매주 5개씩을 발굴하여 `소상공인 신사업 아이디어’ 홈페이지(www.newbiz.or.kr)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에 맞추어 시니어들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고자 전국 11개의 `시니어 비즈플라자’를 운영, 호응을 거두고 있으며 대학 인프라를 이용하여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의 창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준비된 창업을 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기술창업 지원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초기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걸림돌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 내 35개의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여 소액의 초기자본으로도 성공창업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사업들의 연계성 강화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청년창업협의회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형태의 기술창업과 관련된 사업정보는 창업넷(changupnet.go.kr)을 활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제도를 이용해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과 이에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필요하다면 고유의 아이디어를 추가해서 고객이 만족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면 성공창업으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의 직업 종류를 보면 미국은 31,000개 일본은 18,600개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10,000개에도 못 미친다. 이처럼 아직 성공의 길은 무수히 많다. 눈을 뜨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하지만 모두 성공하지는 않는다. 성공의 비밀 하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고객이 진정 원하는 가치를 찾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창업을 한다면 실패는 남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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