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이 지난 15일 집계결과, 영남지역의 봄철산불은 총 23건으로 같은 기간 최근 10년 평균 110건에 비해 80%가 감소했으며 피해면적 또한 10ha로 지난해 대비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불 위험시기에 적절하게 내려준 단비 등 기상조건과 함께 봄철산불발생이 영남지역에 집중되자 남부지방산림청이 총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산림청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을 분석한 결과, 총 407건 중 33%, 또 피해 면적의 75%가 영남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시기적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3~4월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감시인력 418명과 직원 144명을 가용인력으로 투입하는 한편, 산불 발생위치를 빠르게 전파하는 단말기 277대와 34대의 산불기계화진화시스템, 13대의 산불진화차량을 운영하는 등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지난 3월 23일 남부지방산림청 주최로 개최된 `산불방지 홍보 경진대회’도 봄철특별 산불대책기간임을 감안, 비가 오는 날을 선택해 진행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다.
특히 봄철산불 중 32%가 논·밭두렁 등 소각으로 인한 산불로 분석되자 패트롤팀을 운영,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등 봄철산불예방에 심혈을 기우려 왔다.
또 입산자실화, 성묘객실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해마다 430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감식기술 부족으로 가해자 검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 캐나다 산불감식전문가를 초빙, 관할권 지자체 담당자 및 산불전문조사반 10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교육을 실시, 선진국의 역량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현 청장은 “올해는 윤달이 있어 묘지 이장 등으로 입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산불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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