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까지 가담한 억대 보험사기단 붙잡혀
보험설계사까지 가담한 억대 보험사기단 붙잡혀
  • 윤정혜
  • 승인 2009.04.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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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가 포함된 보험사기단 등 조직적인 교통사고 보험사기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31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국내의 한 유명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L(35)씨 등 38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L씨의 권유에 따라 운전자보험 등에 가입한 후 서로 짜고 신호위반과 음주운전, 무면허 등 10대 중과실 교통사고를 낸 후 변호사 선임비, 병원비 등의 명목으로 29차례에 걸쳐 3억원 이상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10대 중과실 교통사고는 합의가 되더라도 기소된다는 점을 악용, 보험설계사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 보험회사는 물론, 경찰과 검찰 등을 속이면서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또 같은 날 동네 선후배들과 짜고 모두 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로부터 1천2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K(29)씨와 J(28)씨 등 8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지난 30일에는 최근까지 40여차례에 걸쳐 11개 보험사로부터 1억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K(21)씨 등 5명이 구속되고 나머지 7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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