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곤충산업 경북이 나선다
돈이 되는 곤충산업 경북이 나선다
  • 승인 2012.05.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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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예천군, 안동대가 30일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곤충도 `돈’이 되는 시대를 열고 있다. 곤충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각됨에 따라 3지 협력체제로 곤충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곤충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곤충은 양잠과 양봉 그리고 일부 약용 등 극히 제한적으로 상용화됐지만 친환경 농업이 본격화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천적곤충은 물론, 학습·애완용이나 의학용 곤충도 주목을 끌고 있다.

나비를 비롯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반딧불이 등이 자연생태학습용과 애완용으로 각광받고 있고 아름다운 소리로 한몫 하는 왕뀌뚜라도 있고 천적용 및 화분매개용 곤충시장 또한 급속히 성장한 결과 국내 곤충시장의 규모는 현재 2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6천억 원까지 확대되고, 세계 곤충시장 규모는 2007년 11조원에서 2020년 38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조업과 비견되는 엄청난 산업규모이다.

경북도가 곤충산업의 메카를 꿈꾸게 된 것은 농림수산식품부가 곤충산업을 고부가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사업대상지역으로 경상북도가 최종 선정되면서이지만 실상 도내 곤충산업은 상당한 규모로 전개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예천군은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을 산업화해 지난 2004년부터 농가에 대대적으로 보급,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60% 정도 대체하면서 2004년 100마리에 30만원이던 호박벌 수입가격이 2009년 8만5000원으로 낮아질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곤충의 먹이장치와 사육통에 대한 특허도 출원하고 여왕벌(종봉)을 판매 중이다.

최근 들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 간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곤충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 파충류, 어류, 양서류 등 애완동물이 인기를 모으면서 시장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왕사슴벌레는 물론 귀뚜라미 시장도 확대일로다. 2009년 국회에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정부가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 개입한 것이 오히려 한발 늦은 느낌이다.

곤충산업은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함평나비축제에서 보듯 누에와 벌 외에는 대부분 기피대상이든 곤충산업이 대박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곤충산업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성장동력으로 등장한 것이다. 경북도의 곤충산업이 대박을 터뜨리려면 경북도와 예천군, 안동대의 긴밀한 협력체제만이 아니라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집중적 지원을 해 주어야 농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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