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박현순 딤프 집행위원장
<와이드인터뷰> 박현순 딤프 집행위원장
  • 황인옥
  • 승인 2012.06.11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딤프, 아트마켓 디딤돌...뮤지컬 소비층 확대 주력"
15일부터 25일간 대장정, 세계무대 진출 적극 추진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박현순 집행위원장은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의 지향점으로 ‘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올해의 딤프는 학교폭력, 다문화 가정 등을 소재로 문화소외계층을 상대로 공연해 그들로부터 검증받은 작품들을 대거 참여시켜 일반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이 작품들이 아트마켓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널리 알려진 흥행작보다 가능성 있는 미개척 작품을 발굴해 일반관객들에게 소개해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참여하고 향유하는 딤프로 가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의 노력들이 곳곳에 묻어난다. 뮤지컬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뮤지컬이 특정계층의 향유물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문화컨텐츠를 소비할 계층이 다양해야 지속발전이 가능하다. 딤프는 국비와 시비 등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축제인 만큼 시민들과 문화소외계층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공연 횟수도 대폭 늘이고 할인제도도 다양하게 마련해 뮤지컬 소비층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또 참여형과 체험형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해 시민들의 축제가 되도록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소외계층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아날로그 홍보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SNS나 홈페이지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무대차, 게릴라홍보, 프레쉬몹 등 찾아가는 아날로그 홍보를 마련해 문화정보에 취약한 계층이 보다 쉽게 페스티벌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배려한다.

무엇보다 이번 페스티벌을 대구뮤지컬의 세계무대 진출의 기회로 삼으려는 주최측의 노력이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가 ‘글로컬(글로벌+뮤지컬)’이다. 한국작품인 ‘아리랑 판타지’로 페스티벌의 문을 열고, 중국의 단교로 문을 닫도록 구성한 것도 그런 배려다.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대형뮤지컬 시장의 작품들을 초청했다. 특히 거대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6개 도시에서 40여명의 투자자와 공연관련자들이 대거 몰려온다. 중국의 단교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중국 작품을 안방에 초대하고 일정한 기회를 줘야 우리에게도 중국에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공식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작품과 대학생 뮤지컬 작품 7편, 총 24편의 뮤지컬로 구성돼 작년보다 규모면에서 강화됐다. 또한 소재도 다양해져 전체적으로 다채로워졌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공식초청작의 작품수와 소재가 작년보다 다양해졌다. 특히 창작 작품은 허리역할에 해당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생 뮤지컬은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서 어린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올해는 그 어떤 해보다 내용과 규모 그리고 의미에서 역대 최고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한편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은 오는 15일 오후 7시에 ‘뮤지컬의 밤’을 시작으로 대구전역에서 25일간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자유참가작, 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구뮤지컬어워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