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급여의 1%씩을 떼 내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매학기 각 단과대학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에게 나눠 주기로 한 것이다.
그 첫 장학금 전달식이 최근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부터 급여공제를 시작해 모인 4천800여만 원을 종자돈으로, 우선 14명의 학생들에게 각 10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최영덕(20·영어영문학과 2년) 씨는 “직원 선생님들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줄은 미처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해 졸업 후 당당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월급 1% 나눔으로 이렇게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돼 오히려 감사한다”며 화답한 박태호 영남대 직원장학회 위원장은 “큰 꿈을 갖고 대학에 입학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최근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식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우리학 생들이 맘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10억 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올 한 해 총 3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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