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5일 심야 시간에 퇴근하는 여성 입시학원 원장을 납치하려한 혐의로 Y(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한 사우나 주차장에서 인근 모 입시학원장 K(여·45)씨를 차량에 태워 납치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Y씨는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K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로 결심, 2회에 걸쳐 학원 주변 부근의 보안시설 설치 현황 등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저지를 목적으로 서문시장 등지에서 칼과 노끈, 복면, 신발, 마스크 등 범행도구도 미리 구입해둔 것으로 밝혀졌다.
Y씨는 범행 전 한 시민의 신고에 따라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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