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셀 자동차부품(에어백용 인플레이터) 공장 건설은 지난해 11월24일 경북도·영천시 및 경자청과 4자간 투자양해각서(MOU)체결에 따른 것으로 내년 5월 시험생산을 시작해 오는 2014년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연간 720만개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자동차생산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더욱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내 외국인 투자기업 1호로서 향후 관련 일본계 기업들의 국내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하게 된다. 과거 화학공업의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지난 5월 프랑스의 세계적인 자동차시트프레임 제조업체인 F사간에 체결한 2천100만 달러 규모의 MOU체결(9월 착공예정)과 JOINT VENTURE형태로 영천지구 투자를 결정한 국내 P& 일본 N사(10월 착공예정)등과 더불어 영천지역을 명실 공히 자동차부품산업의 메카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유발계수가 가장 큰 산업이고 대구-경북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국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매우 높아 전국 부품업체의 10%가 대구에, 또 8%가 경북에 포진하는 등 천5백여 개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가동 중이다. 특히 경북도의 경우 기왕에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부품-소재산업’을 선정, 5천여억 원을 들여 2012년까지 대구-구미-영천-경주-포항을 잇는 첨단 부품소재 산업벨리를 조성키로 하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이어서 영천시의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활기는 한층 의미가 깊다.
영천이 자동차부품소재산업으로 명성을 얻기 까지 해외 영천시의 노력이 컸다. ”기업인을 왕으로 모시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슬로건을 대내외적으로 내걸고 900여 공직자들이 기업가적 마인드로 무장하고 투자유치에 전념“해 온 것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영천시를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산업의 메카로 착근시키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신규투자 촉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외국자본과 국내기업의 합작투자를 촉발하는 등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