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지금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됐던 휴대폰에 사용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을 최대 2개월로 줄일 수 있는 개발방법론인 마삼(MASAM) 1.0 버전을 공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삼은 보다 빠른 제품 개발을 추구하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업체들의 현실에 맞춰 애자일(agile) 방법론을 채택, 프로세스를 간략화함으로써 제품 개발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마삼은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각 플랫폼에 따라 중복으로 개발해왔던 지금까지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플랫폼을 제공하는 통신사별로 소프트웨어를 따로 제작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덜었을 뿐 아니라, 올 4월로 예정되어 있는 ‘무선 인터넷 복수(複數) 플랫폼 시대’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포스텍-ETRI 연구팀은 이 개발방법론을 산업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아키텍처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검증에 들어갔으며, 2009년 상반기에 이 성과와 함께 기업용 시제품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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