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나라당 정당 개소식을 앞두고 지역 친박의원들이 참여 여부를 결정치 못하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 정당 개소식은 정종복 후보의 본격적인 출정식도 겸한 것으로 지역 친박의원들의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얼굴을 내자니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눈에 걸리고 외면하자니 자칫 무소속 후보 지원으로 비쳐질까 노심초사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공식적으로 대구시당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고 대구시당은 7일 서상기시당위원장, 이달희 사무처장 등 당직자들의 협의를 거쳐 경주선거 지원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당의 결정 이후 지역 친박의원들이 당 방침에 전폭적으로 따를 지는 미지수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친박의원들이 국회일정을 들어 경주방문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의 공천확정 이후 사무실을 축하 방문한 인사는 강재섭 전 대표내외와 정몽준 최고위원, 주호영 원내부대표 등 중립 또는 친이측 인사들 뿐이었다.
그러나 친박의원들이 끝내 경주행을 거부할 경우 한나라당내에서도 비판세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으로써 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난 17대 영천 재·보궐 선거 당시 대구 의원들이 대거 내려가 전화홍보 등 전폭적 지원으로 당시 정희수 후보가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경주재선거 친이, 친박을 떠나 당연히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에 대한 지원은 있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성향의 관계자는 “경주재선은 승패여부를 떠나 박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이 때문에 친박의원들의 고심은 말못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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