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27명 사면..이운재도 족쇄 풀려
축구협회, 27명 사면..이운재도 족쇄 풀려
  • 대구신문
  • 승인 2009.04.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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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축구계 화합 차원에서 대대적인 사면을 단행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징계 대상자 49명 가운데 승부 조작과 금품 수수, 성희롱, 상급기관(대한체육회) 결정에 따른 징계자를 제외한 27명을 사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면은 축구계 화합을 모토로 내걸고 지난 1월 경선 끝에 제51대 수장에 오른 조중연 회장의 사면권 발의에 따른 조치다.

징계를 받은 49명 중 27명이 사면을 받았다. 사면 대상자 27명은 제명 4명과 무기한 자격정지 3명, 자격정지 3년 이하 및 2년 이하 각 4명, 자격정지 또는 출전정지 1년 6개월 이하 12명 등이다.

징계 족쇄가 풀린 대상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7년 아시안컵 음주사건으로 그해 11월2일 협회로부터 FA컵 출전정지 2∼3년 징계를 받았던 이운재(수원)와 이동국, 김상식(이상 전북), 우성용(인천) 등 4명.

이들 4명은 이번 사면 조치로 올해부터 FA컵에 뛸 수 있게 됐다.

이운재는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협회 주최 대회 출전정지 3년과 대표 자격정지 1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 징계를 받았었다.

이운재는 지난해 10월 자격정지가 해제돼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복귀해 맹활약하고 있다.

이운재는 내년 11월2일까지 FA컵에 뛸 수 없었지만 사면을 받음에 따라 올해부터 소속팀에 힘을 보탠다.

오는 11월2일까지 출전정지 2년을 받았던 이동국, 김상식, 우성용 역시 FA컵에 참가할 길이 열렸다.

이들 외에 심판 판정 문제로 올해 1월 지도자 자격정지 3년을 받았던 이차만 전 부경고 감독과 경기 관련 폭언 등으로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던 김희태 일동고 코치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축구 사상 초유의 승부 조작 사건에 가담했던 아마추어 K3리그의 선수들은 사면 대상에서 빠졌다. 당시 적극 가담 선수 1명은 제명되고 12명은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의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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