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소방안전관리과가 음주와 오락위주의 MT를 소방현장체험학습으로 대신했다. 신입생 120명을 포함한 이 과 교수와 재학생 150명은 7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서부소방서에서 5시간동안 ‘119소방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소화기사용법, 소화실습, 소화설비 작동 등 소화훈련에서부터 진한 연기체험, 레펠하강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등 소방대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교육을 현직 소방관으로부터 직접 배웠다.
보건대는 매년 대학가에서 음주와 폭행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MT문화를 전공과 관련한 현장을 체험하면서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이선영(19)양은 “신나게 노는 MT는 아니었지만 오늘 체험이 우리 학과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인 것을 알고 나니 무척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학 출신으로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고 있는 정명숙(여·34) 소방장은 ”후배들이 MT대신 소방실습을 하러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라도 더 체험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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