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명사 공익요원 ‘톰 장’
일산의 명사 공익요원 ‘톰 장’
  • 대구신문
  • 승인 2009.04.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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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병으로 입대하고 싶었는데..”

경기도 고양시 일산1동의 공익근무요원 장정규(미국명.Tom Jang.36) 씨는 지역의 유명인사다.

장 씨는 미국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톰의 영어클래스’를 운영하며 학원의 스타 강사 뺨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2-7개 원어민 영어강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함께 웃고 즐기며 공부하는’ 독특한 강의 방식이 입소문을 통해 주변에 퍼졌다.

그는 “지역사회를 돕고 싶다”며 주민센터에 영어강좌를 개설해 직접 운영하겠다고 스스로 제안했던 만큼 센터 내 영어교실을 직접 꾸미고 영어교재도 모두 스스로 마련했다.

장 씨는 지금 일산동은 물론이고 장항동, 마두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알려졌다.

톰의 영어클래스는 센터에서 받는 강좌 수업료도 2만원으로 저렴한 데다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제 추첨으로 수강생을 선발하고 있다.

장 씨는 “처음엔 영어를 싫어하는 데도 엄마가 안 가면 혼내기 때문에 강좌에 왔다는 학생도 있어 한국의 엄격한 교육방식에 놀랐다”며 “하지만 학생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배우는 방식에 마음을 열면서 점점 영어실력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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