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아쉬운 역전패
'엎치락 뒤치락' 아쉬운 역전패
  • 김덕룡
  • 승인 2009.04.08 02: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 부진…히어로즈에 8-10 무릎
승부가 기우는가 싶으면 보란듯이 적시타가 나왔고 상대에 막히는가 싶은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라이온즈가 7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무려 5번에 걸친 역전과 재역전 끝에 아쉽게 8-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 2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며 히어로즈는 지난 5일 롯데전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삼성은 1회초 공격서 강봉규의 2루타와 진갑용의 몸에 맞은 볼로 만든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1회말서 이택근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이 좌측 펜스를 넘는 투런포(비거리 120m)를 터뜨리며 1-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히어로즈는 2회말서도 1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 이택근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포수 현재윤의 포일로 김일경이 홈을 밟아 1-4로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삼성은 4회초 2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김창희의 우익수 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아냈으며 이어 2사 3루서 '루키'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점수차를 3-4로 좁혔다.

삼성 타선의 응집력은 매서웠다.

삼성은 5회초서 선두 타자 박석민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만회한 뒤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였던 최형우가 홈을 파고 들어 5-4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히어로즈의 전력도 무서웠다. 5-4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서 송지만의 1타점 적시타와 강귀태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또 다시 5-6으로 역전, 안갯속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은 6회초서 대거 3점을 뽑아내 승부를 굳히는 듯 했으나 6회말 히어로즈 브룸바의 3점포와 8회 이택근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하며 8-1으로 무릎을 꿇었다.

국내 무대 첫 데뷔전을 가진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3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1개 포함)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다.

▲목동전적(7일)
삼 성 100 223 000 - 8
히어로즈 220 023 01 - 10

△승리투수= 조용훈(1승) △세이브투수= 황두성(1세이브)
△패전투수= 권혁(1패)
△홈런= 황재균 1호(1회.2점) 브룸바 2호(6회.3점) 이택근 1호(8회.1점, 이상 히어로즈)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