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정씨는 지난해 11월 펼쳐진 제1회 대한민국 친환경 현대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래 2개월여 만에 또 대상을 거머쥐었다.
신조형미술대전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접수를 받아 아동미술부문에서는 전국에서 85여점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양화 출품작은 정씨가 유일했다.
출품작에서 정씨는 우리 선조들이 일상 생활용품으로 천을 사용해 만든 보자기, 병풍, 방석, 발 등에 수놓은 나비, 십장생, 꽃 등의 문양을 동양화 물감을 사용해 세필붓으로 자수를 놓은 듯하게 그리는 ’자수문양기법‘을 사용했다.
이 기법은 최대한의 입체감과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2주 간격으로 그늘에 말리고, 그 위에 덧칠을 4~5차례나 반복해야 함으로 시간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작업과정이다.
정씨는 “이번이 재학생으로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꼭 수상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준비에만 무려 6개월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다” 며 “작품제출 2개월을 남겨 놓고부터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밤10시까지 남아 쉴틈없이 작업에 매달렸고, 집에 돌아가서도 밤새기가 일쑤였다”고 힘든과정을 털어 놓았다.
정씨는 부상으로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한편 대구산업정보대학 아동미술과는 최근 전국 미술대전에서 잇따라 대상 수상 및 최다 수상자를 배출해 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제23회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에서는 최고상인 대상 1명을 비롯해 우수상 1명, 평론가상 1명, 특별상 3명, 특선 11명, 입선 6명 모두 23명의 최다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제1회 대한민국 친환경 현대미술대전에는 대상 1명을 포함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특선 11명, 입선 7명 등 출품작 전원이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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