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학생 중심 학교로"
교원 확충.학사체제 혁신...산학협력 확대 취업난 해소
“개교 이래 최초로 총장 공모로 위덕대학교 제5대 총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 명문대학으로 성장시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원 확충.학사체제 혁신...산학협력 확대 취업난 해소
오는 9월 1일 취임하는 신임 서남수(59·사진) 위덕대학교 총장은 29일 오전 총장실에서 “담대한 혁신으로 진정한 학생 중심의 학교를 만들어 새 비전을 향한 대학 구성원들의 유쾌한 도전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5년 12월 16일 교육부로부터 대학교 설립본인가를 받고 1996년 3월 신입생 선발, 올해로 개교한지 17년된 위덕대학교는 ‘대한불교진각종의 근본정신’ 등 건학이념을 실천함으로써 환동해안지역에서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신임 총장을 만나 인재 육성전략, 학교경영방침, 대학발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총장의 역할과 교육, 학교 운영 방안은
“총장의 가장 큰 역할은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학발전을 위한 추진력으로 결집시
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세계 대학동향, 정부정책, 지역사회 요구 등을 파악해 대학발전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대학 발전을 견인할 있도록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학내 소통에 힘쓸 것입니다”
-개인적인 포부는
“위덕대가 포항·경주·울산 등 지역학생들을 훌륭하게 가르치는 명문 교육기관이 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향후 지역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았을 때 교직원들이 회고하면서 ‘우리 학교가 당시 서남수 총장을 초빙하기를 참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대학 발전방향과 비전은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은 이미 보편화 교육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원하는 사람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지요. 앞으로 제가 진정으로 학생을 위하는 대학, 학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대학,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재발견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대학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앞으로 교원 30명 이상 신규채용을 통해 교육의 질을 제고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겠습니다. 나아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추구할 수 있는 학사체제를 확립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마련해서 제공할 생각입니다.”
- 대학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대학 경쟁력은 교육의 질적 수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수와 강의수준은 대학경쟁력과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일 뿐만 아니라, 그 대학이 갖고 있는 학사체제와 교육과정, 교수 평가체제 등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학사체제 전반에 걸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갈수록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는데 학생 취업 대책은
“청년 실업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기업들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즉 구직과 구인 사이의 미스 매치(mis-match, 불일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것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면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 불일치의 상당 부분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학 간 경쟁으로 대학 운영이 갈수록 힘들다. 대학 재정 확충 등의 문제 해결방안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학생 충원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정부 프로젝트 유치도 효과적인 방법이며, 또 산학협력을 강화시켜 대학 재정기반을 공고히 하고, 외부 장학금 유치나 발전기금 확충 등을 위해 총장이 앞장서겠습니다.”
포항=이시형 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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