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델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부터 장기 휴업에 들어갔던 한국델파이가 14일 만인 5일 조업을 재개 했지만 성과급과 퇴직금 지급을 둘러싼 노사간 이견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한국델파이 노조는 노사간 협의 없이 진행된 휴업에 대해 정식 항의하고 지난해 12월까지 약속했던 성과급 및 퇴직금 지급 지연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임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 갈등을 보일 수 있다는데 적잖은 우려를 보내면서도 향후 또 다시 휴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들며 재발방지와 성과급 지급을 강력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델파이는 지난해 말 인당 250만원씩의 총 53억여원 규모의 성과 상여금을 약속했지만 경영난을 이유로 지급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델파이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강제휴업에 대한 사과조차 없고 대화가 잘 안 된다”며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정상적으로 조업에 참여하면서 사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별도로 6일 오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한국델파이 임원관계자는 “ 유동성 위기로 성과급 지급이 늦지만 해결되면 바로 지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델파이의 직원은 약 2천200여명으로 하청업체만 20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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