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첫 승 신고합니다'
대구FC, '첫 승 신고합니다'
  • 김덕룡
  • 승인 2009.04.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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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익, 이상덕 두골 합작해 강원에 2-1승
최근 주춤했던 '총알 축구' 대구FC가 신생구단 강원FC를 꺾고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대구FC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A조 강원FC와의 홈 경기서 '골 넣는 수비수' 이상덕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1분만에 강원FC에서 터져다.

강원은 전반 1분 이강민의 코너킥을 문주원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0-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10분 조형익이 드리블하며 강원의 골대 앞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강원의 수비수가 걷어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17분 신예 조형익이 중앙라인부터 발빠른 드리블로 공을 몰고 나가 강원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넣은 뒤 기세가 오른 대구는 전반 20분 조형익의 패스를 백영철이 받아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대구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미드필더를 지배하며 볼점유율을 높여갔다.

후반 16분에도 대구의 조형익은 저돌적인 드리볼로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으나 이전에 심판이 깃발을 들면서 업사이드를 선언, 아쉽게 점수와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계속해서 강원 문전을 위협하던 대구는 후반 20분 이상덕의 머리로 역전 골을 만들어 냈다.

이상덕은 유병수와 신인왕을 다투는 이슬기가 어시스트한 볼을 그대로 달려들어 헤딩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B조에선 경남FC가 전북 현대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후반에만 골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승부를 펼친 끝에 2-2 무승부로 마감했다.

전북의 이동국은 지난달 대구와의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세리머니로 퇴장 징계를 받아 두 경기를 쉬고 복귀한 뒤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또 대전 시티즌은 전남과의 경기서 '대전의 루니' 고창현이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8일 전적

대구 FC 2(1-1 1-0)1 강원 FC

△득점 = 문주원①(전1분.강원) 조형익①(전17분) 이상덕②(후20분.이상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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