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상주, 문경은 따뜻한 봄날
<기고> 상주, 문경은 따뜻한 봄날
  • 승인 2009.04.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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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경북의 대부분 지자체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의 포항과 경산, 서북부의 상주와 문경만이 지난 해 부터 인구가 소폭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고 반가워하고 있다.

인구증가 시책을 꾸준히 펼쳐온 경우도 효과를 발휘했지만 무엇보다도 잇따른 고속도로 개통과 새로운 도로착공의 덕을 독특히 보아온데다 기업, 연수원, 교통안전 운전체험센터, 국군체육부대등이 새로 들어서거나 이전되기 때문이다.

동 서울- 마산 간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청원-상주 고속도로개통으로 서울과 수도권이 2시간이내의 접근성으로 교통여건이 편리한데다 속리산 문장대와 문경세제, 소백산맥의 빼어난 절경에 낙동강 상류의 청정지역, 풍부한 자연경관이 관광객을 몰리게 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금년에 착공되는 상주-영덕과 상주-영천의 2개 신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북서북부지역인 상주와 문경은 몰라보게 달라 질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금년 1월 상주에 웅진그룹의 대규모공장과 나노 상주공장이 청리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데다 문경은 캐프그룹의 공장 착공으로 중소규모의 기업들도 덩달아 이곳에 몰려들어 상주는 물론 문경도 새로운 공단 및 산업, 농공단지조성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상주시 면적은 전국 시, 군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서울시 면적의 두 배가 되는 넓은 땅이 있기에 더욱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상주와 문경은 동쪽으로는 민족의 강 낙동강과 서쪽으로는 한민족의 정기가 깃든 백두대간의 소백산맥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산자수명하여 무엇이든지 심기만 하는 다 잘 자라는 축복의 고장이고 방대하고 비옥한 옥토가 있기에 더 이상은 인구가 줄지 않고 이제 바닥을 쳤다고 예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불과 10여년 전만하더라도 서울왕래하려면 김천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거나 고속버스 또한 김천으로 우회하기에 4~5시간 걸리는 대한민국에서 육지의 섬으로 불리어질 정도로 오지였다. 매년 1개면 정도의 인구가 서울, 대구, 구미등 대도시로 빠져나가기도 했었다. 현재 상주인구가 10여만 명을 간신히 넘지만 출향인 70여만 명을 감안하면 근 80 여만 명이 우리나라 곳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세계화와 지구촌의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2010년 상주에서 `세계대학생 승마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2015년 문경에서 `세계군인올림픽’이 유치되면 반세기동안 여태껏 잠자고 침체되어 왔던 상주와 문경이 나란히 깨어날 것으로 학수고대 하고 있다.

김 종 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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