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수성구 의료.교육.금융.문화도시로 급부상
<창간특집> 수성구 의료.교육.금융.문화도시로 급부상
  • 대구신문
  • 승인 2012.09.06 11: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어네거리 일대 주상복합빌딩 빼곡
IT기반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 순조
수성구청역 주변 입시학원타운 형성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대구 수성구는 중상류 소득 계층의 주거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최근 19세 이상 수성구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행정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5%가 수성구에 계속 살고 싶거나(57.2%) 가급적 살고 싶어 하는(31.3%)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수성구가 대구의 행정·교통·금융·방송의 중심지이며 공원·녹지·하천 등이 조화를 이루는 대구 제일의 쾌적한 주거지역인 것이다.

또 전국 최고의 수성학군과 함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수성의료지구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더한층 미래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생산시설이 없는 수성구는 ‘굴뚝 없는 공장’ 3차 비즈니스산업을 특화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시킨다는 입장이다.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가 의료·교육·금융 등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최근 병·의원과 학원, 업무시설 등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0.5km 이내에 집중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2008년 5월 수성의료지구 지정과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대구 의료산업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범어네거리 일대가 대구 의료서비스업을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범어네거리 일대를 맨해튼에 버금가는 서비스산업 중심지로 육성시키고, 일자리가 넘치는 활기찬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어네거리 일대에 애플타워, 범어골드클리닉 빌딩 등 신축 의료 빌딩이 들어서고,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롯데캐슬, 화성파크드림 등 편의성이 뛰어난 주상복합건물이 많이 생겨나면서 병·의원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수성구는 메디시티 수성구를 위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의료서비스 선진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구에서 유학중인 중국 유학생 부모 43명을 초청 여수세계박람회 투어와 건강검진을 연계한 ‘효도 의료관광’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 투어를 계기로 수성구 해외자매도시, 일본 등에도 적극 홍보하는 등 꾸준하게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수성구를 다녀간 의료관광 팸투어단과 에이전시 등을 통해 꾸준히 모객활동을 펼쳐 매년 30% 이상 의료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6월 오희종신경과의원과 안견안과의원 등 2곳의 의료기관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병원 평가기관인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외래의료인증’을 받았다.

수성구청과 지역 의료계는 JCI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인프라가 구축돼 외국인 환자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의료관광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과 함께 국제인지도도 높아져 지역의료기관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청은 LIG 빌딩 외 8개소 업무용 빌딩 공실사무실 면적이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1만㎡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는 범어네거리 일대에 업무·교육·의료·금융 등 서비스산업이 크게 발달하고 있는데다, 주상복합건물 형성과 교통여건 등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범어동과 중동 등 3곳에 대도시형 서비스산업이며 젊은 층과 여성인력의 고용 효과가 높은 컨택센터가 신설됐다.

범어네거리에는 삼성애니카서비스 150석 규모의 컨택센터와 LIG손해보험 100석, 중동에는 농협중앙회 150석 규모의 컨택센터가 들어섰다.

컨택센터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종사자 1인당 연간 2천만원 정도의 급여와 1석당 연간 800만원 정도의 IT 관련 시설 설치비용, 90만원 정도의 건물 임대비용이 필요로 한다.

1천석 규모의 컨택센터를 유치할 경우 연간 289억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하며 평균 종사
자 수가 17.95명인 지역 중소제조기업 55여개를 동시에 유치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또 컨택센터 주변 유동인구의 증가로 상권 발달에도 기여하게 된다.

범어네거리 일대 업무용 빌딩 등에 입주가 활발해 지면서 범어네거리에 금융, 비즈니스호텔, 의료 시설을 갖춘 ‘31층짜리 종합 업무용 센터’가 이르면 오는 2015년말 들어설 전망이다.

참저축은행이 올해 5월 인수한 뉴영남호텔을 사옥으로 사용하고자 내년 초 대규모 신축공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범어네거리가 교육과 금융, 의료 등 맨해튼에 버금가는 서비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또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만큼 교육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교육에 대한 투자로 인해 대구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주변(범어네거리에서 만촌네거리)에 S학원, I학원 등 유명 입시학원과 영어·중국어 등의 어학학원이 대거 몰리면서 학원밸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유명 학원들이 몰리는 이유는 주변여건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신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 대구의 명문고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타 지역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최근 3년간 범어동, 수성동에 무려 16곳에 7386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구청관계자는 최근 생겨나고 있는 신축빌딩으로 인해 의료·교육 서비스업은 지속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건물소유주가 의료, 교육, 업무시설 등이 입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병원과 학원은 계속해서 증가하여 병원과 학원 이용자는 늘어날 것이며, 이는 다시 우수한 병원과 학원의 입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수성의료지구의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범어네거리 일대가 ‘대구의 맨해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속도가 붙게 됐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에 따르면 현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의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 사업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의료·교육·문화 등 IT를 기반으로 한 지식서비스 단지를 조성하는 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은 당초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과 고모동, 이천동 178만 9000㎡를 계획했다.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에 따라 대흥단지 121만 9510㎡로 축소됐지만, 의료, 교육, 문화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지식서비스 단지인 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DGFEZ는 수성의료지구에 대해 의료·교육·문화산업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지능형 지식서비스 산업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범어네거리 일대는 교통·환경과 주변 편의시설 등 입주여건이 아주 뛰어나 의료·교육·금융서비스업이 입주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생각된다. 건설경기가 회복되면 이곳에 업무빌딩이 많이 신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범어네거리 일대를 대구의 맨해튼으로 만들어 구간별 특색에 맞는 산업을 유치·육성하고 명품거리로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교육·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