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19일 유사석유를 만들어 이를 판매하고 일부를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섞어 판매한 주유소 업주 K(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월 경북 경산시에 신나제조공장을 빌린 뒤 최근까지 솔벤트 등 유사휘발유 재료 104만3천리터를 화학공장으로부터 사들여 시가 30억원 상당(208만6천리터)의 유사석유를 만들어 유통업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달서구의 한 주유소 탱크에 보관 중이던 유사휘발유 재료 4천리터를 휘발유와 섞어 총 782명의 손님들에게 정상가격인 리터당 1천939원을 받고 판매, 3천8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동업자와 유통업자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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