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지난 4일 히로시마전 4타수 2안타 이후 11타석 만에 터진 안타.
이승엽은 그러나 나머지 3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4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요코하마와 주중 경기에서 이틀 연속 좌완 선발 등판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승엽은 한신 투수로 우완 안도 유야가 등판하자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왔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1-2로 뒤진 5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정확한 컨택트로 중견수 앞에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안타를 뽑아 찬스를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후속타자 사카모토의 좌전안타에 이어 포수 쓰루오카가 3점홈런을 터뜨려 4-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이승엽은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한신 용병투수 제프 윌리엄스를 상대했지만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0.125(16타수2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타율을 0.150(20타수3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5회 역전 3점포 등 연타석 아치를 그린 쓰루오카의 맹타로 한신에 6-5로 역전승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3)은 팀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1-9로 대패해 등판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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