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9일(한국시간) 치러진 리버풀과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솔직히 나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전반 6분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트리고 디디에 드로그바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수비도 예전 같지 않았다"라며 "선제골을 빨리 내주고도 팀을 잘 추스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세트피스를 잘 살리면서 승리에 대한 확신이 넘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동점골을 넣고 나서 절대 안주하지 않았다. 골을 더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실천했다"라며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칭찬했다.
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된 이바노비치에 대해선 "첼시 같은 클럽에서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잡는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며 "이바노비치는 훈련 때 최고의 정신력을 보여주면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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