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대구FC '뉴스타'로 우뚝
이상덕, 대구FC '뉴스타'로 우뚝
  • 김덕룡
  • 승인 2009.04.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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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중앙수비수 맡으며 3골 폭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운다. 공격수가 없으면 수비수가 끝낸다."

'깡통으로 캐딜락을 만들겠다.'던 대구FC 변병주 감독의 호언은 허언이 아님이 밝혀졌다.

국내 프로 축구 무대서 무명이던 이상덕(23)이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하대성(전북)의 이적 공백을 메우며 '뉴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상덕은 지난 8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A조 2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서 1-1로 팽팽한 후반 20분 이슬기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슛,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벌써 올 시즌 3번째 골이다.

이상덕은 "생각지 못한 골이 터져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고 얼떨떨했다"면서"무엇보다 이번 골로 인해 팀이 올 시즌 첫승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덕은 지난 포항전(22일)서 프로 데뷔 첫 골을 성공시킨 뒤 이어진 전남전(25일)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까지 팀 내 최다득점을 달리고 있었다.

마산공고와 동아대를 거친 이상덕은 대학시절까지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2009년 드래프트 3순위로 대구FC에 입단한 이상덕은 187cm, 77kg의 장신 수비수로 대인방어와 헤딩력이 좋아 현재 팀에서 중앙수비수를 맞고 있으며 세트플레이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돌풍에 대해 이상덕은 "변병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텝, 선배들이 '상대보다 내가 더 기세가 좋으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덕분"이라며 겸손해 했다.

특히 팀 동료 이슬기와의 '환상의 콤비 플레이' 는 대구FC의 새로운 득점 공식이 되고 있다.

이상덕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이슬기 선수와 경기에 들어가면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미리 약속을 해 둔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올 시즌 각오에 대해 "골을 넣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포지션이 수비수인 만큼 실점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개인의 목표 보단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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