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딸로 사칭해 현역 육·해·공군 장교 수십 명을 농락(본지 4월 3일 5면 보도)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2일 군인 장교들을 상대로 ‘예비역 장군의 딸’이라고 속여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Y(여·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달 27일 육군 모 사단 소속 A(27)씨에게 ‘000 중위, 연락 좀 하게’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자신을 ‘예비역 소장의 딸이며 현재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접근, 급전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10여명의 장교로부터 모두 2천47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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