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숙, 여자마라톤 역사를 쓰다
윤선숙, 여자마라톤 역사를 쓰다
  • 김덕룡
  • 승인 2009.04.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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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마라톤의 맏언니 윤선숙(강원도청·37)이 2009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윤선숙은 12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대구 시내 일원을 도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최고 기록(2시간31분21초)에는 못미치는 2시간32분04초를 기록, 2시30분44초의 예시 이세이야스(에티오피아)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선숙은 이날 레이스 중반 단독 선두로 달렸으나 마지막 7km 가량을 남겨두고 예시 이세이야스에게 선두를 뺏겼다.

윤선숙은 국내 여자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11개 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1992년 제46회 춘천에서 열린 조선일보마라톤에 첫 출전한 이후 모두 26개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이중 11개 대회를 제패해 우승확률도 45%로 나타났다.

윤선숙은 '고지훈련 예찬론자'인 최성근 강원도청의 감독에 따라 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고지훈련을 갖고 대회를 준비해 왔다.

최선근 강원도청 감독은 "여자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과 파워를 유지한다"며 "윤선숙은 나이가 들수록 지구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윤선숙은 "대회 코스가 초반에는 평지여서 레이스하기 좋았지만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후반 15km를 남겨 두고 오르막 코스가 있어 달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윤선숙은 "2시간 29분대가 목표였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 다시 출전해 반드시 30분 벽을 돌파하겠다"면서""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만큼 푹 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선근 감독과 윤선숙은 지난 1990년 상호신용금고 시절 만나 SH공사를 거쳐 현 강원도청까지 20년째 '한솥밥'을 먹는 지도자·선수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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