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 부활 신호탄 쐈다
한국 마라톤 부활 신호탄 쐈다
  • 김덕룡
  • 승인 2009.04.13 03: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지영준 2시간8분30초로 우승
침체의 늪에 빠졌던 한국 마라톤에 새로운 희망이 탄생했다.

이봉주의 은퇴로 한국 마라톤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지영준(27·경찰대)이 '200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지영준은 12일 대구 스타디움을 출발해 달구벌대로~종각네거리~서성네거리~반월당네거리~상동네거리~들안길 삼거리를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8분30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2시간8분대에 진입하는 등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유망주로 각광 받은 지영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영준은 이날 27㎞ 지점까지 선두그룹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33㎞ 지점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고 34㎞ 지점에서는 2위 그룹과 100m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독주했다.

지영준은 경기 뒤 "30km부터 자신있게 스퍼트를 했는데 이것이 통했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한국 마라톤을 이끌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뛰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케냐의 케프로티치 케네이와 삼손 발마오가 각각 2시간10분0초, 2시간10분1초로 2·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윤선숙(37·강원도청)이 막판 아쉽게 추월당해 2시간32분4초로 2위로 골인했다.

1위는 에티오피아의 예시 이세이야스가 2시간30분44초로 우승했으며 조이시 쳅춤바 코에치(39.케냐)가 2시간35분9초로 3위로 골인했다.

또 국내 엘리트 남자부문 2위는 2시간16분44초를 기록한 문병승(28.국군체육부대)이, 3위는 2시간17분2초를 기록한 신윤호(23.코오롱)가 차지했다.

아울러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 부문에선 장성연이 2시간31분51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마스터스 부문은 이정숙이 2시간52분46초로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마스터스 10km 남자 부문은 백영인이 33분27초로, 여자 부문은 여종선이 37분57초로 1위에 올랐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