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경제人'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와이드인터뷰> '경제人'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 승인 2012.10.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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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 잇단 투자, 지식기반산업 구축해 경제성장 중심축될것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급변하는 세계 흐름속에 국내 지식기반산업 및 지식기반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통한 대구·경북의 신성장동력 발판은 물론 국가 경제성장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하기 위해 지정된 10개 지구가 있다.

작년 8월 제2대 청장으로 취임한 최병록 현 청장 체제 이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의 기업 투자유치 실적 그래프는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과 부산 등지보다 후발주자인 DGFEZ가 한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선 지구개발과 투자유치를 병행하는 노력이 더욱 배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미국 보잉사, 삼성테크윈, 프랑스 포레시아, 일본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투자(협약)가 잇따르면서 DGFEZ의 청사진인 동북아 지식기반 제조업 및 서비스업 허브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지식창조형 거점지역의 면모가 가시화되면서다.

최 청장은 얼마전 한쪽 눈이 심하게 충혈되면서 보름여를 고생했다. 그럼에도 불구 서울 등지를 오가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내 투자유치를 위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인천과 부산 등지보다 후발주자인 DGFEZ가 한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선 지구개발과 투자유치를 병행하는 노력이 더욱 배가돼야 한다”는 최 청장을 만나 DGFEZ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이 성공 열쇠

- 국내·외 기업유치 및 사업추진 현황은.

2008년부터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 현재까지 해외기업 6개사, 국내기업 166개사, 연구개발(R&D) 기관 22개소, 교육기관 6개교 등 200여개 기관 및 기업들이 DGFEZ에 입주하기로 했다.
최근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에 외국인 투자1호 기업인 일본 다이셀사가 기공식을 가졌다. 이 기업은 작년 3월 첫 접촉을 시작해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위한 전담 실무 TF팀을 구성·운영해 입지여건 충족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별도 문화재 영향평가 심의 및 경찰관서 허가 사항과 관련해 수시 방문 등을 통해 업무협의를 하는 등의 지속적 유대 관계유지와 지원이 투자 유치의 가장 큰 성공 열쇠였다.

올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프랑스 포레시아와 일본 NOK의 투자유치는 불리한 입지여건에도 불구 원스톱 지원서비스 체제와 전략적 협상 등으로 맞춤형 입지여건을 제공하고, 입지보조 지원을 인센티브(안)로 제시해 투자를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국내외 기업들이 DGFEZ에 투자를 확정지을 수 있는 최고의 병기다.

▲전국 최초의 투자유치관리시스템 ‘IAM System’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합작투자)
- 올 들어 다른 5개 경제자유구역보다 DGFEZ의 투자유치 성과가 눈부신데.

지난 3월 전국 최초의 실용적·독창적 투자유치관리시스템인 IAM System의 효과적 연계와 활용 방안 영향이 컸다. IAM시스템은 작년말 DGFEZ가 투자유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국내외 IR 활동 효율성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자체개발한 모델이다. 기업관리, IR활동관리, 개발지구현황, 업무편람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유치 업무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유치대상 기업 현황, 투자유치 활동 상황 및 국내외 IR활동 상황 등 각종 투자유치 정보 및 업무의 지속적, 체계적 관리로 투자유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며 가시적 성과로 나탔다.

특히 과거 국내에 투자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은 그들만의 독점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단독투자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영능력이 세계적으로도 각광받으면서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간 조인트벤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그룹 평화홀딩스가 일본 NOK와 손잡고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에 6천1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고속형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엔진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커민스와 50대 50 비율로 총 6천6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체적 투자규모와 시기, 사업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천의 경제자유구역내에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 정비기능을 갖춘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수리, 정비, 개조)센터를 설립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보잉사도 사실상 조인트 벤처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

이처럼 DGFEZ는 올해 초 지역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형 더블베이스(DB)화 구축사업을 통해 DGFEZ의 4대 중점 유치 전략산업인 IT융복합·첨단수송부품소재·그린에너지·의료/소프트웨어(SW) 중심의 대경권 기업 투자 역량 및 투자 매력도를 분석한 결과(기업리스트 조사 및 분석, 설문조사, 인터뷰조사, 산업현황 조사 및 분석 순) 총 32개 투자유망기업과 잠재 후보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운영주체간 효과적 융합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 발휘

-중앙정부와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자체간 운영주체를 둘러싼 갈등기류가 있다. DGFEZ 청장으로서의 가교 역할은.

DGFEZ는 대구시 및 경북 포항·구미·영천·경산시 일원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 외국기업 유치와 효율적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경북이 공동 참여하는 조합 형태로 2008년 8월 개청했다.

운영경비는 정부 지원금과 대구시 및 경북도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직원들이 파견돼 지구개발과 투자유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외형상 큰 문제는 없지만 지자체별 해당 지구에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 다소간 선의의 경쟁이 불협화음으로 비춰진 것 같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상생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화합 차원에서 각종 워크숍 등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DGFEZ가 대구·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먹을거리 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장기적이고 확고한 플랜을 갖고 중앙정부, 대구시 및 경북도, 10개 지구가 있는 기초자치단체 등과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수라고 본다.

아울러 중앙정부도 국내기업의 역차별 개선과 외국인 임대전용 부지의 확대에 노력해 주면 좋겠다. 경제자유구역이 외국기업 투지유치를 위해 조성됐다고는 하지만 제한된 외국기업 투자만으로는 역동적 산업생태계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기업 입장에선 당장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부지매입보다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조성해 임대하는 임대용 부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절충해야 하겠다.

DGFEZ는 이들 운영주체의 노력이 효과적으로 융합돼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다.

▲지구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사업 집중

- 청장님이 구상하는 DGFEZ의 향후 발전 계획은.

2003년에 먼저 시작한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에 이어 새만금, 황해와 더불어 2008년 5월 후발주자로 지정된 DGFEZ의 객관적 여건은 항만과 공항에 인접한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지 않지만 대구·경북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기에 충분하다.

DGFEZ 미국 투자 유치설명회 장면.

지역의 주력산업인 금속, 자동차부품, 기계, 전기·전자산업 등을 고도화해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융합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통한 지역혁신 역량을 강화하야 한다. 또한 IT융합, 수송용부품 소재, 그린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구별 특성을 고려한 지식기반 특화사업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는 미래형 자동차부품 산업 및 첨단과학단지로, 수성의료지구는 의료 및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로,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건설기계 부품 및 친환경 융복합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첨단 메디컬 신소재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

또 영천첨단부품소재단지는 첨단부품소재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영천하이테크파크는 항공기, 친
환경 지능형자동차 등 첨단기계 부품산업의 메카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아울러 사업 추진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구미디지털산업지구 등도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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