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KCC 스위첸 페스타온 아 이스 2009'(24~26일.일산 킨텍스)에서 선보일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을 살짝 선보였다.
김연아는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 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아이스쇼 준비 상황을 처음 공개했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그동안 비공개로 훈련해온 김연아는 이날 기존 갈라쇼 프로그램이었던 '골드'와 더불어 팝스타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새 갈라쇼 프로그램의 일부를 연기했다.
새 갈라쇼 프로그램은 이번 아이스쇼에서 선보일 작품으로 지난 2월 4대륙 선수권대회를 끝내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2주 정도 준비했다는 게 김연아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안무는 미국 NBC 피겨해설위원이 자 아이스쇼와 갈라쇼 안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산드라 베직이 맡았다.
베직은 여자 싱글의 전설인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나 야마구치의 안무를 담당했던 베테랑 안무가로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윌슨이 소개를 해줬다는 게 IB스포츠의 설명이다.
새 갈라쇼 프로그램은 기존 '저스트 어 걸'의 발랄함이나 '골드'의 우아함과 달리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이날 20여초 정도 공개한 프로그램에서 김 연아는 관능적인 손동작과 시선은 물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스프레드 이글(양 발을 크게 벌리고 공중으로 도약하는 기술)의 역동적인 모습까지 보여줬다.
공개 훈련을 마친 김연아는 "그동안 부드러운 음악 위주로 갈라쇼를 준비했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서 비트가 빠른 여러 음악을 들은 끝에 리한나의 음악을 선택했다"라며 "색다른 모습을 이번 아이스쇼에서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4대륙 대회가 끝나고 나서 안무를 받아 1~2주 정도 밖에 연습을 못했다. 아이스쇼까지 2주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겠다"라며 "그동안 한국에 오면 일반 인 대관 때문에 훈련하기 힘들었는데 화성시에서 좋은 시설을 제공해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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