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실질적 에이스로 '우뚝'
삼성 윤성환, 실질적 에이스로 '우뚝'
  • 김덕룡
  • 승인 2009.04.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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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에이스로 거듭나는 해.”

삼성라이온즈 윤성환(28·사진)이 팀내 실질적인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선발 투수 수업을 받고 성공 가능성을 비친 윤성환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서도 팀내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 시즌 활약을 예감케 했다.

윤성환의 올해 1차 목표는 시즌 15승이다.

단순히 승리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타자를 압도하며 최소 6이닝 이상 던져서 올리는 15승이다.
신무기 싱커와 서클체인지업에 성패가 달렸다.

특히 싱커는 다양한 변화구로 왕년에 `팔색조’라 불렸던 조계현 투수 코치에게 직접 비법을 전수받아 위력이 대단하다.

시즌 개막 이후 `지키는 야구’를 고집했던 삼성은 최근 선발진을 비롯해 불펜, 마무리 등의 연쇄 부진 속에 3~4점차의 점수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토종’ 선발중에선 윤성환이, 외국인 용병중에는 크루세타가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10승11패 평균 자책점 3.92를 기록하며 생애 첫 10승의 기쁨을 누렸던 윤성환은 시범경기서 총 2경기에 출장, 1패 평균 자책점 0.79로 호투했다.

지난 4일 홈 개막전서도 7회까지 던지는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지난 10일 KIA와의 원정경기 6.2이닝 1실점 호투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윤성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놓는 지점을 앞으로 당기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뚜껑을 열자 배영수와 윤성환 외에는 믿을 카드가 없어 선동렬 감독 역시 최근 배영수의 기량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윤성환에 거는 기대가 더 커졌다.

선동열 감독은 “현재로선 선발 투수 중 윤성환이 제일 좋다. 변화구도 제구가 괜찮다”며 에이스로서 합격점을 줬다.

윤성환의 활약 여부에 올 시즌 삼성의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주중 한화이글스(14일~16일)를, 주말 두산베어스(17일~19일)를 각각 홈으로 불려들여 6연전을 갖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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