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목표는 400 홈런'
양준혁 '목표는 400 홈런'
  • 김덕룡
  • 승인 2009.04.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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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400개"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삼성)이 역대 통산 최다 홈런인 340개와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양준혁은 14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1회 2사 후 상대 선발 투수 안영명의 5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기록했다.

시즌 마수걸이포로 지난해까지 339개의 홈런을 때렸던 양준혁은 이로써 장종훈 한화 타격코치가 보유 중이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1993년 프로에 데뷔, 삼성에 입단한 양준혁은 그동안 '2인자' 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양준혁은 데뷔 첫해인 1993년 23개, 1996년 28개, 1997년 30개 등 3차례에 걸쳐 홈런 2위에 올랐으며 2003년 33개로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30개 이상 홈런을 친 해는 모두 세 차례(1997, 1999, 2003년)며 20개 이상은 9번 달성했다.

하지만 홈런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승엽(33.요미우리)을 비롯해 외국인 거포 타이론 우즈(40.전 두산), 심정수(34.삼성), 이대호
(27.롯데) 등 걸출한 후배 홈런왕들에게 밀리며 그는 영원한 2인자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쏴 올린 그는 꾸준함 하나로 1990~1992년 홈런왕을 3연패한 거포 장종훈 한화 코치를 넘어 홈런사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양준혁은 이날까지 총 17시즌동안 1천997경기에 출전, 8천333타석만에 34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5.9경기당 1개의 홈런포다.

그 동안 개인 통산 2천안타, 최고령 20홈런-20도루,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세 자릿수 안타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양준혁은 이로써 또 한번의 대역사 창조에 한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준혁은 "사실 프로야구가 28년째인데 통산 홈런 341개가 신기록이라면 내 생각으로도 적은 편이다. 그냥 한국야구가 발전하는 한 단계에서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흔다섯까지 뛴다고 가정할 때 목표는 400개"라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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