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농촌지역은 빈집털이나 농축산물 절도범죄의 사각지대이니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일에 한창일 때 아이러니하게도 이틈을 노리는 파렴치한 범죄자들이 빈농가를 상대로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저질러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최근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전체 주민의 상당수가 50-60대 이상으로 도난사건에 대한 방범의식 결여와 대처능력이 약화되고 있어 농가 빈집털이나 농축산물 도난은 계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농촌지역의 도로가 발달되지 않아 기동성이 강한 차량 등 범행수단이 없었고 농촌이라 현금이나 귀중품 또한 그리 많지 않아 농가를 상대로 한 도난사건은 극히 드물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나날이 발전되는 환경으로 인해 농촌경제도 활성화되고 점차 풍요로운 생활이 가능해져 농민들도 옛날보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고 농촌지역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한 원인이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경찰에서는 `예약순찰제’를 운영, 자연부락의 주민들이 단체로 관광을 가는 경우 빈집털이 등을 예방키 위해 그곳을 중점 순찰하여 사전에 범죄발생을 미연에 방지하여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 같은 농촌지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만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 또한 범죄예방에 큰 힘이 되기에 이를 위해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김주현 (의성경찰서 생활질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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