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레스코화는 나폴레옹이 1805년 강력했던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연합군을 제압한 후, 그의 휘하 장군이 당시 베네치아 화가인 죠반니 카를로 베빌라쿠아에게 의뢰해 그린 것이라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14일 전했다.
나폴레옹의 대첩 중 하나인 이 전투를 계기로 베네치아는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신생 이탈리아 왕국으로 공식 이양됐다. 앞서 나폴레옹은 1797년 1천년 간 독립을 유지해왔던 베네치아 왕국을 정복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찾은 베빌라쿠아의 이 프레스코화는 베네치아에 남은 극소수의 나폴레옹 관련 그림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의 휘하 장군들 중 하나인 루이 바랑케 딜리에가 한때 거주했던 대규모 궁전인 `팔라초 로레단’을 지난 10년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작품을 의뢰한 이는 다름 아닌 딜리에 장군이었다.
지금은 베네치아 예술.문학.과학연구소 건물로 쓰이고 있는 팔라초 로레단은 오는 18일 다시 일반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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