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원하고 경북대학교가 신청한 `노화극복, 웰빙을 위한 융합의료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정철 교수)’ 이 13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역거점연구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경북대는 융합의료기술분야에서 향후 10년에 걸쳐 340억 원(국비250억 원, 대구시비 50억 원 등)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연구기간동안에 지역사회의 미래를 담보할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경북대가 앞으로 수행할 연구과제는 노화극복 및 웰빙을 위한 대사성질환 치료진단기술, 남성형탈모 의료기술, 융합의료기기, 분자기반기술 개발 등 4개 세부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에 동참할 협력대학은 계명대, 포스텍, 대구가톨릭대 등이다. 또한 이번 사업에 올해 48명의 교수, 연구원 151명이 참여하는 등 대구-경북의 유수한 대학들이 모두 손을 잡고 우수한 교수진과 풍부한 고급두뇌가 이 연구사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최적의 지역조건을 활용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뿐만 아니라 메트로닉스 등 대구시내 관련 산업체 14개사도 참여하게 되고 시도에 입주해 있는 관련업체들도 연구에 동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의 의료기술과 접목되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도 기대된다. 이렇게 해서 대구-경북이 의료산업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 잡는 여건을 조성하기 바란다.
융합의료기술분야 지역거점연구단 사업은 `메디시티 대구’를 표방하는 대구시의 육성의지가 원동력이다. 이 사업에 걸 맞는 매칭펀드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 협력지원의지가 돋보인데다가 대학과 지자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 주무당국에 크게 인식된 것이 지역거점연구단 선정에 기여했다고 하니 결국 치밀한 준비가 선정이라는 높은 벽을 넘게 한 셈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긴 시간이다. `메디시티 대구’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켜 놓을 절호의 기회다. 연구결과를 통해 지역산업을 중흥시키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길을 열어야 한다.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 의료관광 및 의료산업 활성화, 고급두뇌의 일자리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지역이 융합의료기술분야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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