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지금 가을잔치 준비중
'사자'는 지금 가을잔치 준비중
  • 김덕룡
  • 승인 2009.01.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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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는 5일 오전 선수단을 소집, 경산 볼파크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으로 개막전을 겨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선수단은 앞으로 두 달여 계속되는 국내 및 해외 전지훈련의 성과에 따라 올 한 해 성적이 좌우되는 탓에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릴 각오다.

삼성은 올해 괌 훈련을 생략한 채 오는 28일까지 경산서 훈련한 뒤 29일부터 3월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해외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선동열 감독은 훈련 돌입에 앞서 체력 측정을 통해 몸무게와 체지방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과 2%가 늘어난 4명의 선수들에게 100만원의 벌금을 내게 하는 등 처음부터 단단히 군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상을 예방하도록 특별히 신신 당부하기도 했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이지만 지난 시즌 양준혁, 심정수, 크루즈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경험했었다.

선 감독은 "올해는 제발 부상 없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최근 8개 구단의 실력이 평준화돼 있어 부상이 가장 적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계약기간 5년 중 3차례 우승'을 약속했던 선 감독은 올해가 5년 중 마지막 해다.

선 감독은 올해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지만 투수를 쓰는 특유의 용병술로 승부를 걸 전망이다.

우선 1, 2 선발의 경우 배영수, 윤성환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3, 4선발은 외국인 용병이 맡을 공산이 크다.

마지막 5선발은 김진웅, 지성민, 조진호, 차우찬 가운데 구위가 안정된 선수를 낙점할 방침이어서 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심 타선의 경우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등이 한꺼번에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도 기대해 볼만 하다.

여기에 베테랑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 등 고참급 선수들이 살아난다면 2009년은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선 감독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공·수·주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인 내야수 김상수를 꼽았다.

호타준족 외야수 출신의 나가시마 주니치 드래건스 전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영입한 삼성은 김상수를 비롯해 조동찬, 허승민, 배영섭 등 빠른 발을 보유한 타자들을 통해 기동력을 살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선동열 감독은 전지 훈련장서 갖게 되는 연습 경기에서도 주전 가능성을 파악하는 옥석 가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선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과 성장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년 훈련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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