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 “팀 성적 부담·낮은 처우 고민”
축구지도자 “팀 성적 부담·낮은 처우 고민”
  • 승인 2012.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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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회, 초·중·고·대학부 452명 조사
초·중·고·대학부 축구팀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팀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낮은 처우가 고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축구 현장 지도자의 모임인 ‘한국축구사회’가 토론프로그램전문기관인 코리아스픽스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대학 지도자 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21%에 해당하는 97명이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지도자로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낮은 급여와 잦은 합숙으로 인한 개인 시간 부족 등 복지 수준이 좋지 않다는 점도 90명(20%)이 선택해 바로 뒤를 이었다.

지도자들은 “최근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만들자’며 학생 선수에게 훈련뿐 아니라 공부할 시간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팀의 성적도 관리하면서 학생 선수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며 팀 성적을 관리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아울러 “합숙·훈련이 모두 학생 중심으로 일정이 마련되기 때문에 정작 지도자는 자녀나 배우자에게 신경 쓸 수 없고, 휴가도 제대로 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신분에 따른 불안감(15%·66명), 학생선수 지도의 어려움(13%·59명), 학생들의 진학·진로 문제(6%·28명) 순으로 지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국 축구의 문제로는 유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이 이들 중 22%에 해당하는 101명의 지지를 얻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았다.

지도자들은 “성적과 대표팀 위주로 지원이 이뤄지다 보니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이기기 위한 축구만 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기본기를 제대로 배울 수 없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외에도 축구협회의 무능(15%·69명), 운동과 학업 병행 지침의 비현실성(14%·63명), 학교의 재정적 지원 부족(12%·52명) 등을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유소년 육성 제도 확립(24%·108명), 연맹 등을 통한 학원축구 제도 재정립(12%·56명), 지도자의 처우 개선(12%·53명)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30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축구지도자 300인 원탁 토론’의 사전조사를 위해 12일부터 23일까지 지도자들과의 일대일 휴대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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