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 집념에 범죄가 사라졌다
파출소장 집념에 범죄가 사라졌다
  • 김병태
  • 승인 2012.11.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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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현 군위 부계파출소장, 남다른 노력 화제
농촌지역 CCTV 설치, 끈질긴 설득 예산확보
시범설치 후 도난사건 ‘제로’…군 전역 확대
농촌지역 한 파출소장이 2년간 노력한 끝에 면 단위 전체 마을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여느 농촌이 비슷한 환경이지만, 군위군 부계면은 농번기에는 빈집이 많고 고물행상이나 부동산거래를 구실로 낯선 사람들의 잦은 방문으로 도난 피해가 발생해 CCTV 확대 설치가 절실했지만, 지자체의 어려운 예산 때문에 고민해 왔다.

이 때문에 정진현 부계파출소장은 2011년 2월 부임해 관내 14개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별 주민회의를 수차례 거치고, 범죄예방용 CCTV 설치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공감대 형성으로 “우리 마을은 스스로 지킨다”는 자위방범의식을 먼저 고취시켜 왔다. 하지만 마을자체기금이 부족해 CCTV설치가 불가능 했다.

이에 정 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부계면전 지역 CCTV 설치를 목표로 부계면 이장협의회, 군의원, 도의원.생활안전협의회 등 관계 기관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5월 부계면 창평2리 마을 출입구 3곳에 CCTV를 설치했다.

범죄예방CCTV설치
군위군 부계면 창평1리 마을 입구에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시설이 설치되기전 전연도에는 6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나 CCTV설치후 1년간 농산물 절도 등 단 1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설치한 CCTV는 부계파출소가 2011년 5월부터 고령자들이 대부분인 농촌지역 여건상 넓은 면적에 비해 부족한 경찰력으로 농축산물 절도와 빈집털이 예방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자체 특수시책으로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정 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계면 전지역에 CCTV 설치를 위해 군수와 군관계자들에게 범죄예방을 위한 필요성을 설명한 끝에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7월부터 공사를 시작 부계면 전지역에 17대를 설치했으며, 군위군 전 지역인 125개 마을 입구에 165대의 CCTV 설치와 군위군 통합 CCTV 관제센타는 올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정 소장은 “CCTV설치로 농촌지역 빈집털이를 비롯해 각종 농축산물 도난 사고 등 범죄예방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농촌지역 자치단체 협조로 설치된 만큼, 취약지역에 경찰력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명품 치안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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