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역선대위 출정식 갖고 본격 유세전 돌입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7일 각각 대전역과 부산에서 첫 유세를 갖고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전역 첫 유세에 앞서 국립현충원 참배를 첫 일정으로 잡았고 문 후보는 26일 광주 5·18국립묘지 참배로 사실상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대신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구시ㆍ경북도선대위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지역 표밭 쟁탈전에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ㆍ경북지역에서 투표율과 득표율 80%를 목표로, 민주통합당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각각 30%의 득표율을 얻기 위해 각각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지역 여야간 첫 유세전은 대구의 경우 범어네거리와 반월당,경북의 경우 포항 형산강 오거리에서 맞 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 대구선대위는 이날 오전 7시 범어네거리에서 주호영 시당위원장과 김희국 시당 선대위 본부장 등 지역 의원들과 당직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겸 첫 유세전을 갖는다.
이날 주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후보의 강점을 설파하고 출퇴근 인사로 첫 표심 공략에 들어간다. 또 이날 13대의 유세차량을 총동원 지역 곳곳을 돌며 박 후보의 필승 당위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구선대위도 이에 맞서 이날 오전 7시 반월당 네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근혜 후보 ‘텃밭’ 공략에 나선다.
이날 유세에는 추미애 국민통합추진위원장과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홍의락 대구·경북선대위원장, 이승천· 남영주 대구시선대위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선거 캠프 주요 인사, 선거운동원 500여명과 14대의 유세 차량을 동원해 대구시민들에게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출정식 이후에는 각 지역별로 유세차량을 이용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집중한다.
경북지역 여야 선대위는 포항 형산강 오거리에서 첫 유세 맞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 경북선대위는 이날 오전 형상강 오거리 유세에 이어 경주역에서 박 후보의 세종시 유세 영상물로 텃밭 사수에 나서고 곧바로 포항 죽도시장에서 공식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출정식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총 출동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선다.
민주당 경북선대위도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 형산강오거리에서 첫 유세를 갖는데 이어 오후 2시에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는 경북 선대위 상임 및 공동 선거대책본부장단을 비롯해 선대본부와 포항시 북구, 남울릉군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총집결할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재·김종렬기자